2008. 6. 22. 23:39 비밀의 정원

비밀의 문


비밀의 문을 지나 벌거벗은 모습으로 당신 앞에 섭니다.
사랑을 가르쳐 주신 당신을 미워합니다.
 
그리워 그리워 문득 문득 떠오르는 당신을 미워합니다.
당신을 만난 후 흘린 눈물이 별이 되어 밤마다 고독한 이의 눈동자를 비춥니다.

새벽녁엔 그 슬픔이 차고 넘쳐 이슬이 되어 맺힙니다.
당신을 떠나 보내려 떠나 보내려 애써도 당신은 내맘 깊은 곳까지 다시 찾아 오십니다.

당신을 그리워할수록 날마다 날마다 사랑은 더욱 더 커져만 갑니다.
당신을 미워하려 미워하려 애써도 그 미움만큼 울창해지는 나의 숲에 오늘도 별이 반짝입니다.

당신께 헌신을 약속한 내가 밉습니다.
당신을 영원히 미워하고 미워하고 또 미워하겠습니다.

당신을 그리워하고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하겠습니다.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고 사랑하고 더욱 사랑하겠습니다.

다음 생이 있다면, 나는 나무가 되고 싶습니다.
당신은 바람이 되어 자유로이 내 영혼을 춤추게 하십시오.

                                                           0608. 소중한 당신께 사랑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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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개인 후 산책로에서 만난 친구
사람도 달팽이도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자연 그대로~
 
우연히
달팽이 곁을 지나간
가족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이들의 해맑은 목소리와
할머니의 정겨운 음성이 마음을 훈훈하게 합니다.
"자연 그대로"를 아이들에게 가르치시는 당신을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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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생일을 맞은 초등학교 아이가 있습니다.

친구 중 하나가 생활이 어려워서 식권을 발급 받는다고 합니다.
급식이 없는 주말에 식사 할 수 있으며 3500원의 가치가 있습니다.

함께 식당에 간 4명의 친구들은 맛있는 자장면을 먹었습니다.
아이의 엄마는 계산을 앞두고 이미 음식 값이 지불되었음을 알았습니다.

친구의 생일날 맛있는 자장면을 사 주고 싶었던 친구가 열심히 모은 4장의 표로 선불을 한 것입니다.

그 친구의 행동이 참 대견하고 아이들의 우정에 감탄하였습니다.
따돌림 당하는 친구라는 말에 가슴이 아파옵니다.

오늘 초등학교 3학년 아이에게서 들은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에게 사랑은 희생임을, 우정은 나누는 것임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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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6. 19. 22:02 추억

여고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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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오는 길에
순대와 떡볶이를 샀습니다.

여고시절 추억이
가득 담긴 음식이라서 참 반갑습니다.

그 시절엔 날마다
좋아하는 아이에게 편지를 쓰곤 했었지요.

졸업하던  날에
한 권의 책이 된 글들을 건네 주었는데..

그 아이는 지금
어떤 얼굴로 살아가고 있을까요?

어느덧 내 마음은
아련한 소녀시절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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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6. 18. 15:41

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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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수 만 가지 목소리로
온 우주가 가득 찬 지금
감은 눈으로
너에게 말을 건낸다

비야!
넌 얼마나 바다처럼 마음이 넓길래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모든 생명들에게
자신을 다 내어 줄 수 있니?

비야!
넌 얼마나 뛰어난 음악가이길래
그 누구와 만나도
조화로운 선율로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 줄 수 있니?

비야!
내 마음 깊은 곳에도 내려와
묵은 때 말끔히 씻어 주겠니?
다시금 나만의 향기로운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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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6. 17. 23:26 아이들

우리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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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아하!" 하면          나도 "아하!"

네가 "으흠" 하면           나도 " 으흠"

네가 " 으앙" 하면          나도 "으앙"

    네가 " 낄낄낄" 하면       나도 " 낄낄낄"

    네가 "흐흐흐" 하면        나도 " 흐흐흐"

    네가 " 하하하" 하면       나도 " 하하하"
   
   나는 너의 거울            너는 나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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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6. 16. 01:11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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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밤
외로움에 젖은
슬픈 눈동자 하나
당신을 바라봅니다
.

그대의 하늘에도
저 달이 흐느끼겠지요
그대의 마음에도
별의 눈물이 강물처럼 흐르겠지요
.
.
그날이 오면

그리움의 강물과 강물이 만나

가도 가도 끝없는 바다 수평선처럼

영원한 사랑의 노래를 부를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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