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6. 18. 15:41

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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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수 만 가지 목소리로
온 우주가 가득 찬 지금
감은 눈으로
너에게 말을 건낸다

비야!
넌 얼마나 바다처럼 마음이 넓길래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모든 생명들에게
자신을 다 내어 줄 수 있니?

비야!
넌 얼마나 뛰어난 음악가이길래
그 누구와 만나도
조화로운 선율로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 줄 수 있니?

비야!
내 마음 깊은 곳에도 내려와
묵은 때 말끔히 씻어 주겠니?
다시금 나만의 향기로운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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