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6. 14. 15:22

마음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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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풀향기 가득한
맨발로 걷고 싶은
간지러운 햇살이 비추는 길

붉은 소나무들 이야기 가득한
수줍게 피어난 들꽃이 노래하는
빨간 산딸기가 탐스럽게 익어가는
언제나 제 자리를 지키며 별과 바람으로 깨어나는 오솔길!

언제라도
슬픈 눈망울 머금은 영혼들이
깊고 쓰라린 울음 맘껏 토해내고
벌거벗은 얼굴로 마음의 대화를 나누는 길

생명수 흘러 넘치는
별과 바람의 이야기 가득한
슬픔과 고통 속에서도 한 줄기 빛으로 소생하는
널 닮은 그런 마음의 오솔길을 가꾸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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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구불구불 포근한 흙길을 숲의 향기에 취해 걸으면 마음 가득 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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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땐 나와 소나무는 미처 몰랐네

산책로를 정비한다는 이유로

또는 

미관상의 이유로

이 구불구불 산길 중에서

 서장대 아래 나무들이 

사라질 것을..

난,

굳이 다른 길이 있는데

귀한 소나무를 자르고

정형화된 데크로 만든 길을 내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네.

이젠 사진으로만 남은 소나무들에게 미안할 뿐이네.

경사진 비탈길에 선 나무들이 위험했을까?

간벌을 하는 방법은 어땠을까?

나는

우리 삶의 역사를 간직한 수원화성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2020. 5.25. 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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