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9.03.05 연상
  2. 2019.02.17 나무+빛+이야기
  3. 2009.03.27 마른풀과 초록풀이 만든 작품
  4. 2008.09.21 토란잎 놀이
  5. 2008.07.24 로미!
  6. 2008.07.20 총싸움 2
  7. 2008.06.28 엄마

2019. 3. 5. 06:55 풍경소리

연상

 무엇이 연상되나요?

1.한물

2.두메

3.사리(무릎,배꼽,가슴,턱,한사리)

4.사리(목,어깨,허리사리)

5.한꺽기

6.두꺽기

7.조금(선,앉은,한조금)

(1에서 7까지 순환)


예!

맞아요.

푸른 바다죠.

철썩 철썩 쏴아~들물, 날물,

추와~차 ㅊㅅ스사삭~ 거제도 몽돌 해수욕장!

under the sea~gull```seagull````물때를 표현하는 낱말들.

신체 부위를 따라가다 보면 바다와 내가 한 몸이 되는 것 같아요.

실로 멋진 풍경이 담긴 바다와 달의 언어! 하하하! 순간 동요가 떠오르네요.

머  리 어깨무릎발 무릎발×2 머리어깨바알무릎발  리 어깨무릎 귀 코 귀! 

오늘도 화창한 봄날! 좋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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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17. 19:00 풍경소리

나무+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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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한 풀이 이렇게 모여 있으니 참 멋지군요.
풀들의 세대교체 현장이 장관입니다.
 
 누군가 풀잎 할머니 머리를 따 주었군요. 하하하.
아마도 나처럼 놀이를 좋아하는 사람이겠죠.

덕분에 맘껏 웃으며 즐거웠어요.
놀 줄 아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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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9. 21. 07:07 추억

토란잎 놀이



산책하다가 만난 싱싱한 토란밭
길엔 아무도 없구만..
난 감시자, 조카는 도둑처럼.


처음엔 그저 해를 가리려고,
조카가 양산처럼 써 보고 싶다더니..
온갖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어 달란다.

막판엔 웃기는 설정까지 하게 되었다.
"엄마 바지 찢어져서 가린 거야." ㅋ ㅋ
배꼽 빠지게 웃었다.

이에 질세라
언니는 날씬하게 나와야 한다면서 포즈를 취한다.

'헐.. 엉덩이만 찍는데..?'

추석이라..
 기름진 음식을 너무 먹었나??
조카는 토란잎으로 자기 엉덩이도 가린다.

역시, 예상치 못한 놀이는 재밌어.
누가 토란잎처럼 디자인한 치마좀 만들어 주세요.
제 생각에 선이 곱고 날씬해 보일 것 같군요. 호호..


 * 토란은 흙속에 알같은 땅속줄기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래요.
8-9월에 '카라' 꽃처럼 생긴 노란꽃이 피고 100cm 정도로 자라요.
잎을 제외한 줄기와 땅속줄기인 토란을 먹지요. 비 오는 날 보면, 톡톡 굴러가며 잎에서 흘러 내리는 빗방울이 재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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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 24. 21:46 Good Neighbors/to You

로미!


 로미야,
잘 지내니?
여긴, 장맛비가 하루종일 내렸어.
오늘은 서른번 넘게 만났던 아이와 마지막 놀이를 했지.

 오늘따라 아이는 유난히도 많이 웃었고,
색색의 공을 던지고 받으며 땀에 흠뻑 젖었어.
공놀이를 하며 아이가 "엄마, 엄마" 하며 장난처럼 나를 불렀을 때,
가슴에서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올라왔단다.
난 아이의 놀이 파트너이자, 엄마이자, 친구이자, 학생이었지.
때로는 엄격한 선생님 역할도 필요했지만, 마음이 통하는 엄마 역할을 하고 싶었어.
나를 위로해 주려는 듯, 오늘, 청명한 목소리의 아이는 깔깔대며 참 많이 즐거워했어.
" 당신을 만나서 정말 즐겁고 행복했어요" 라고 말하는 것 같은 웃음소리!
처음 아이를 만났을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너무 예뻐지고 말도 잘하는 모습을 보면서,
달라진 엄마의 얼굴과 태도를 피부로 느끼면서, 놀이를 하는 것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천직이란 생각이 들어. 마음과 마음을 나눌 때, 서로 사랑할 때에만, 사랑을 표현하고 실천할 때에만 '변화'라는 기적이 일어나는 것 같구나.

 
 인생길에서 만나고 헤어지는 연습을 수도 없이 했는데..
여전히 내겐 헤어짐이 낯설고 힘들고 두렵기도 해.
'아이는 훌륭하게 자라날거야. 믿을 수 있어.
먼 훗날, 나와의 놀이를 추억하며 미소 짓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처럼 비가 내리네. 행복하고도 슬픈 비!

 로미야!
네 재능과 너의 소명을 따라 하나님께서 네게 주신 천직을 갖게 되길 바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가족과 모든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고, 하루 하루를 감사하며 즐겁게 살며, 무엇보다도 하나님 말씀을 성실하게 배워가길 부탁할게.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널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너의 길을 인도해 주실거야.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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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 20. 19:11 아이들

총싸움

 어린시절 들판을 뛰어다니며 총싸움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막대기도 좋고, 긴 담배대공 말린 것도 총으로 제격이죠.
두 편으로 무리지어 전쟁놀이를 했는데, 여자아이든 남자아이든 별 상관이 없었어요.
그냥 모두 함께 놀았습니다. 주변 환경을 최대한 이용하여 숨기도 하고, 쫒고 쫒기는 긴장된 역할을 하다가 총이라도 맞는 날엔 "으아아"하며 최대한 멋진 폼으로 죽었지요. 우리편이 이기거나 상대편이 이기면 다시 살아나는 총싸움이기에 우리는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눴답니다.
전쟁놀이를 하면 어딘선가 자꾸 용기가 생겼던 것 같아요.
그 어떤 무시무시한 괴물도 물리칠 용기 말입니다.
해가 질 무렵이면, 아무리 성능이 좋았던 총이라도 버리고, 밥 먹으러 집으로 향했죠.

 어제, 네 살 남자아이와 놀다가 총에 맞았습니다. 아이 손에 잘 맞는,방아쇠를 당기면 " 땅" 하고 소리가 나는, 장난감 총이었어요.
총은 하나 뿐이어서 저는 방어를 할 수도 없었기에 " 손 들어" 하면 손을 들고, 입으로는 연실 "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를 외쳤지만 무참히도 총을 쏘더군요. 일방적인 공격. 전 수 차례 죽었다가 살아난 후에야 단 한번 총을 쏘는 역할을 맡을 수 있었답니다.

 도시 어디에서도 자유스럽게 뛰어다니며 전쟁놀이를 할 공간을 찾기 어렵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 속으로 들어가서 혼자 전쟁놀이를 합니다.  혼자서, 누구의 간섭도 받기 싫어하며,협조하고 의사소통하는 기술을 배우지 못한 채..
폭력적인 행동은 늘어가고, 부모의 말도 듣지 않는 아이로 변해갑니다.
이상하죠? 같은 전쟁놀이인데 정 반대 효과를 가져오는 것 말입니다.
자연을 잃어버리고 편리하고 안락한 아파트와 차를 얻은 댓가가 너무 비쌉니다. 아이들 정서에 상처를 내고 있으니까요.
 
 아이들에게 총싸움을 하며 서로 어울려 맘껏 놀게 하고 싶은데..
내면이 튼튼해지고 용감해지는 놀이에 푹 빠지게 도와주고 싶은데..
진짜와 똑같이 생긴 총은 돈만 주면 살 수 있지만, 진짜 상상력은 어디서 사야 하나요?
놀이를 빼앗는 것은 아이들을 서서히 죽이는 것입니다.
놀이는 아이들에게 영양가 풍부한 음식과도 같아서, 금식하는 날에는 마음과 영혼이 삐쩍 메말라, 웃음이 사라지고 즐거움도 잊은 채 거칠어지고 갈라지고 영양실조에 걸리게 된답니다.
아이들과의 놀이는 어른들까지도 풍요로운 땅으로 인도하지요.
제발, 부탁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실컷 놀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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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esand

2008. 6. 28. 12:49 아이들

엄마

4살 남자아이와 놀다가
무심결에
나를 부르는 소리
" 엄마"

가끔씩
아이는
함께 노는 나를
"엄마"하고 불러.

가끔
엄마가 묻지.
"엄마가 좋아, 선생님이 좋아?"
그 대답은 "선생님"


솔직히
그 대답이 조금 슬퍼.
선생님만큼 엄마도 좋았으면 하지.

놀다가
아이의 요청에
얼굴이 붉어질 때가 있는데..
그 이야길 해 줄께.

세 권의 책을
나란히 펴 놓더니
"책 노래 불러줘"
난 당황하고 말았어.

지하철
계단을 내려가다가
"다리 노래 해 줘"
이번엔 용기내어 노래를 불렀지.

" 다리야 다리야 피곤한 다리야
  조금만 조금만 더 힘을 내거라
  엄마가 엄마가 손 잡아 줄테니
  엄마가 엄마가 꼭 안아 줄테니"

10 년 전 쯤,
3살 여자애가 있었네.
그 아이와 난
서로 좋아했지.

아이가
신나게 놀다가
"엄마"하고 날 불렀어.
난 "응~. 왜?"

난 가끔
꼬마에게
이런 주문을 했어.
"빵 노래 불러줘" " 바람노래 불러줘"

유난히
목소리가 카랑카랑하고
눈이 맑았던 아이가 부르던 노래들...
그 아이의 몸짓들이 생각나.

10 여년이 지난 오늘
다리노래를 부르며
그 꼬마애를 그리워하며
상상력이 풍부한 ,바다처럼 넓은 마음을 품은 그런 엄마를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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