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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흔들리는 버드나무 가지 사이
까치는 둥지를 지킨다.
구름이
파도치듯 밀려 오고
속절없이 흐르고
바람에 등 떠밀려
어딘가로 간다.
꽃샘바람의 하늘은
변화무쌍하다.
으슬으슬 떨며 흔들린다.
화홍문 버드나무들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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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눈물이 아냐 난 더는 울지 않아
단지, 네가 바람에 날려서.. 그래, '네'가 눈에 들어와서 그래
..
이건 작별이야 포근한 햇살에 안겨 초록이 오기 전
지난 날에게 손짓하는 비발디의 겨울인거야
..
이건 눈꽃이야 꽁꽁 언 손 발을 녹이는 너야 피가되고 살이 되어 녹아들 너야
우주만물이 즐거워 고요한 탄성을 발하잖아
..
그래, 이건 약속이야 따스한 햇살 아래서 초록이 오기도 전에
그날에게 손짓하는 앙상한 나무의 전주곡인거야
..
네 밤만 자면 보름달이 뜨고, 스므 밤만 지나면 개구리가 깨어날거야
꽃샘바람 향기를 타고 그날이 오는거야
..
이건 더이상 아픔이 아냐 상처는 자양분이 되어 달빛을 품고
그리움이 별이 되어 유성처럼 그날이 오는거야
..
그래! 아지랑이 피어나며 초록이 꿈틀대기도 전에
연미복 차려 입은 제비가 돌아오시기도 전에 그날은 오는거야
..
차디찬 겨울의 끝자락 그 오랜 인내 끝에 보라색 반지꽃으로 피어 날 너는
시리도록 푸르른 봄날인거야.
겨울아이야!
그저 이 순간 순간 오늘을 걸어 가자
지금, 어느 계절의 길목을 거닐든지 우리의 삶은 영원히 영원한 봄날인거야.
150219- 눈이 오시는 날의 풍경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