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18. 07:20 추억
아랫마을엔 우물 안에 개구리가 산다.
아랫마을 공동우물에는 이끼가 끼고 개구리밥이 떠 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탓에 우물가에는 풀이 무성하다.
물이 흐르지 못해서 탁하고 죽은 개구리의 풀어진 형체가 떠 다닌다.
살아있는 개구리들도 산다.
우물 밖의 세상으로 나오려면 개구리는 벽을 타든지 강한 점프를 해야 할텐데... 그건 어려울 듯.. 어미 개구리가 이 우물 안에 알을 낳은 것이 분명하다.
우물안 개구리가 이럴때 쓰는 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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