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를 한 소쿠리 땄어.
잘 익은 대추 대부분은 벌레가 파먹은 자국이 있었지.
익지 않은 대추는 단맛이 덜해서 벌레가 접근하지 않나봐.
벌레는 미식가임에 틀림없어. ㅎ ㅎ
사실,
집을 나설 때 바라봐 준 것 이외에, 내가 나무를 위해 해 준 것은 없어.
반면에, 자연이 나무와 인간에게 해 준 것은 참 많아.
그래서,
나무와 공존했던 새와 벌레를 위해 대추 절반 이상을 그대로 두었어.
눈 내리는 겨울이 오면,
나무는 빨간 대추와 어울려 가슴 따스한 풍경을 연출해 주겠지?
봄날을 꿈꾸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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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중인 논에서
아침을 먹고
자유로이 춤추는 백로!
우리 영혼까지 평화롭게 하는 그 춤사위!
자연과 더불어 사는 세상이 행복한데...
하수처리장 공사가 시작되면
이렇게 멋진 백로 친구들을 볼 수 없게 되어 안타깝습니다.
" 당분간이지만, 맘껏 즐기거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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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 2. 10:38 Good Neighbors/to You
로미!
로미야!
오늘은 장맛비가 와.
우리집에 놀러오는 아이들 불편할까봐 좀 걱정이지만..
비가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
넌 비소리 좋아하니?
난 아주 좋아해.
특히 스레트 지붕이나 양철지붕에 비님이 오시는 날엔,
난 그 소리에 빠져들며 비와 하나가 되곤 했단다.
비는 날 씻기고
나의 슬픔도 아픔도 고통도 모두 가지고 가지.
그리고
맑고 순수한 내 마음만 남겨둬.
언젠가
폭우가 내리시기에
온 몸으로 비님을 만난 적이 있었지.
솟아오르는 기쁨으로 난 환호성을 질렀어.
가끔은
'온 몸으로 비를 맞이할 용기가
내 나이 오십에도 남아 있을까?' 자문해 봐.
그럴 수 있기를...
로미야!
자연은 생명력으로 넘쳐.
맘껏 누리거라. 네게 주어진 그 아름다운 세계를..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 바로 .너.란다"
오늘은 장맛비가 와.
우리집에 놀러오는 아이들 불편할까봐 좀 걱정이지만..
비가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
넌 비소리 좋아하니?
난 아주 좋아해.
특히 스레트 지붕이나 양철지붕에 비님이 오시는 날엔,
난 그 소리에 빠져들며 비와 하나가 되곤 했단다.
비는 날 씻기고
나의 슬픔도 아픔도 고통도 모두 가지고 가지.
그리고
맑고 순수한 내 마음만 남겨둬.
언젠가
폭우가 내리시기에
온 몸으로 비님을 만난 적이 있었지.
솟아오르는 기쁨으로 난 환호성을 질렀어.
가끔은
'온 몸으로 비를 맞이할 용기가
내 나이 오십에도 남아 있을까?' 자문해 봐.
그럴 수 있기를...
로미야!
자연은 생명력으로 넘쳐.
맘껏 누리거라. 네게 주어진 그 아름다운 세계를..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 바로 .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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