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아!
난 네 마음의 창이 열리기를 바랐어.
그래서 널 만날 때마다 네 이름을 불렀어.
그래서 널 안아줄 때마다 네 이름을 부르고 널 바라봤어.
그래서 네 이름을 불러 주고 기도하는 맘으로 노랠 부르고,
심장 소리를 들려주고 널 쓰다듬어 주었어.
그래서 다른 분들에게 너의 특별하고 영웅같은 면모를 자랑했어.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더 쏟아주길 원했으니까.
다시 말해서, 네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반복해서 말하고 감탄했다는 말이야.
내 눈에는 너의 모든 행동과 태도, 너의 존재가 경이로움 그 자체였으니까.
" 선생님, 진이 정~말 예쁘지 않아요? 세상에! 이런 천사가 있다니!"
많은 그래서의 시간이 흘러갔지.
때로는,
선생님들의 눈치를 봐야 했어.
네 주변에는 스므명이 넘는 다른 친구들도 있으니까..
그래도 그래서를 멈출 수 없었어.
아파서 병원에 갈 때는 선생님들의 특별한 배려를 받기도 했어.
널 온전히 안을 수 있는 시간이 내게 주어졌지.
나의 그래서는 계속 되었지.
어떤 때는 빵빵해지지 않은 기저귀를 일부러 갈기도 했어.
널 가장 가까이서 만나는 순간이니까 .하하하!
'곰 세마리' 노래를 가장 많이 불렀던 것 같구나!
"진이 곰은 너무 귀여워. 으쓱 으쓱 잘한다."
너도 들었지?
못 들은 척해도 다 듣고 있는 거 알아.
개나리가 피어나고 벚꽃이 피고 질 무렵까지 우리의 그래서는 계속 되었지.
그러던 어느 날,
그 일이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