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17. 09:11 비밀의 정원

투사2

진아!

난 네 마음의 창이 열리기를 바랐어.

그래서 널 만날 때마다 네 이름을 불렀어.

그래서 널 안아줄 때마다 네 이름을 부르고 널  바라봤어.

그래서 네 이름을 불러 주고 기도하는 맘으로 노랠 부르고, 

심장 소리를 들려주고 널 쓰다듬어 주었어.

그래서 다른 분들에게 너의 특별하고 영웅같은 면모를 자랑했어.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더 쏟아주길 원했으니까.

다시 말해서, 네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반복해서 말하고 감탄했다는  말이야.

내 눈에는 너의 모든 행동과 태도, 너의 존재가 경이로움 그 자체였으니까.

" 선생님, 진이 정~말 예쁘지 않아요? 세상에! 이런 천사가 있다니!

많은 그래서의 시간이 흘러갔지.

 

때로는,

선생님들의 눈치를 봐야 했어.

네 주변에는 스므명이 넘는 다른 친구들도 있으니까..

그래도 그래서를 멈출 수 없었어.

아파서 병원에 갈 때는 선생님들의 특별한 배려를 받기도 했어.

널 온전히 안을 수 있는 시간이 내게 주어졌지. 

나의 그래서는 계속 되었지. 


어떤 때는 빵빵해지지 않은 기저귀를 일부러 갈기도 했어. 

널 가장 가까이서 만나는 순간이니까 .하하하!

'곰 세마리' 노래를 가장 많이 불렀던 것 같구나!

"진이 곰은 너무 귀여워. 으쓱 으쓱 잘한다."

너도 들었지?

못 들은 척해도 다 듣고 있는 거 알아. 


개나리가 피어나고 벚꽃이 피고 질 무렵까지 우리의 그래서는 계속 되었지.

그러던 어느 날, 

그 일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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