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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8.07.19 로미!
  5. 2008.07.15 로미야!
  6. 2008.07.09 로미에게
  7. 2008.07.02 로미!

2008. 9. 3. 22:26 Good Neighbors/to You

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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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미야!
이제 다음 주말이면 추석이구나!
언니네 과수원에도 배가 탐스럽게 익었어.
함께 먹으면 좋으련만...
환절기 감기 조심하고,
 늘 감사하며 지내자.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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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가 한 30 분 동안 내리더니..
글쎄, 하늘엔 솜사탕 같은 구름이 피어오르지 뭐니.
참 환상적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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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 24. 21:46 Good Neighbors/to You

로미!


 로미야,
잘 지내니?
여긴, 장맛비가 하루종일 내렸어.
오늘은 서른번 넘게 만났던 아이와 마지막 놀이를 했지.

 오늘따라 아이는 유난히도 많이 웃었고,
색색의 공을 던지고 받으며 땀에 흠뻑 젖었어.
공놀이를 하며 아이가 "엄마, 엄마" 하며 장난처럼 나를 불렀을 때,
가슴에서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올라왔단다.
난 아이의 놀이 파트너이자, 엄마이자, 친구이자, 학생이었지.
때로는 엄격한 선생님 역할도 필요했지만, 마음이 통하는 엄마 역할을 하고 싶었어.
나를 위로해 주려는 듯, 오늘, 청명한 목소리의 아이는 깔깔대며 참 많이 즐거워했어.
" 당신을 만나서 정말 즐겁고 행복했어요" 라고 말하는 것 같은 웃음소리!
처음 아이를 만났을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너무 예뻐지고 말도 잘하는 모습을 보면서,
달라진 엄마의 얼굴과 태도를 피부로 느끼면서, 놀이를 하는 것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천직이란 생각이 들어. 마음과 마음을 나눌 때, 서로 사랑할 때에만, 사랑을 표현하고 실천할 때에만 '변화'라는 기적이 일어나는 것 같구나.

 
 인생길에서 만나고 헤어지는 연습을 수도 없이 했는데..
여전히 내겐 헤어짐이 낯설고 힘들고 두렵기도 해.
'아이는 훌륭하게 자라날거야. 믿을 수 있어.
먼 훗날, 나와의 놀이를 추억하며 미소 짓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처럼 비가 내리네. 행복하고도 슬픈 비!

 로미야!
네 재능과 너의 소명을 따라 하나님께서 네게 주신 천직을 갖게 되길 바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가족과 모든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고, 하루 하루를 감사하며 즐겁게 살며, 무엇보다도 하나님 말씀을 성실하게 배워가길 부탁할게.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널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너의 길을 인도해 주실거야.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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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 19. 18:30 Good Neighbors/to You

로미!

로미야,
여긴 오늘
태풍 '갈매기' 때문에 온종일 비가 내리고 가끔씩 천둥이 쳐.
거긴 날씨 어때?
난 비가 내리는 게 참 좋아.
빗소리도 좋고.. 잠도 잘 오고..
또 오래 묵은 먼지도 씻어주잖니.
오랜만에 시커먼 창틀 먼지를 닦고나니 기분이 상쾌해.
수도물을 쓸 필요도 없이 빗물을 받아서 걸레도 빨았지.
물 부족이 심각한 지구를 살리는 일에 동참했다는 뿌듯함도 느낀단다.
사실, 수도를 틀기만 하면 물이 나오니까, 물이 정말 부족하다는 실감을 못하거든.
늘 인식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우리 후손에게 물려 줄 지구는 메마른 사막 같을거야.

 내가 물을 절약하는 또 다른 방법이 있어.
유용한 미생물 발효액을 이용하여 빨래를 하는 거야.
쌀뜨물을 잘 받아서 미생물 발효 원액과 당밀을 조금 넣어 두면 발효액이 되지.
자기 전에, 발효액을 적당량 부은 물에 빨래를 담가 두었다가 다음날 빨면 돼.
두 번만 헹궈도 깨끗하거든. 결국 물을 절약하게 돼. 욕실 냄새까지 잡아주고, 미생물들이 물을 정화시키니까 좋고, 게다가 우리 피부에도 해가 없단다.
아니면, 자연세제를 써서 빨래를 담가 두었다가 세탁을 해도 마찬가지로 물이 절약되고
물을 다시 정화하는데 드는 비용도 줄일 수 있지. 게다가, 햇빛이 강한 여름이니까, 세탁기를 사용하지 않고 빨래를 널어도, 금방 마르니까 전기도 절약할 수 있단다. 조금만 불편함을 감수할 여유만 있다면 자연을 살리는 일에 동참할 수 있을거야.

 빨래 이야기 하니까 생각난다.
난 시골에서 16 살까지 살았어.
우리 시골 동네 마을 중앙에 우물이 있어.
수도가 없던 시절엔 식수로도 쓰였지만, 나 어릴 때는 공동 빨래터였지.
고무다라에 빨래를 담아 머리에 이든지, 허리에 끼고, 바가지와 비누를 챙겨 빨래터로 모였어.
머리를 감을 생각이라면 샴푸도 챙겨야지.ㅎㅎ
원형 우물, 그 둘레에 빨래판 역할을 할 수 있는 화강암 돌판이 4개 있고, 그 주변은 밭과 논이 있어.
우물물은 자연적으로 솟아나서 넘쳐 흐르곤 했어. 참 신기했지.
논두렁 도랑을 따라 우물물이 흘러가지. 그 도랑엔 키 큰 미나리가 무척 많았단다. 미꾸라지들도 살았지. 아이들과 모여 봉숭아물 들인다고 돌맹이로 꽃과 잎사귀를 찧던 생각도 나는구나.
밤이면, 개구리들 울음소리가 정겹고,  반딧불이 쇼가 신기하고, 별이 총총 빛나던 마을이었어.
이건 비밀인데, 아주 더운 날엔, 아무도 모르게, 잘 살펴본 후에, 우물터에서 물을 끼얹으며 샤워를 했지. 우리집은 마을 중앙, 우물터에서 가장 가까운 기와집이었으니까, 게다가 우물가엔 봉숭아랑 옥수수가 심겨져 있고, 밭보다 더 낮은 곳에 위치해 있었으니 목욕이 가능하지.
그 시원함이란!
 풀벌레들과 함께 온갖 자연의 소리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샤워를 한다는 것은 거의 신선과 비길 만큼의 호사를 누리는 생활이었구나!
 동네 어르신들은 날을 잡아 우물에 낀 이끼를 청소해 주었어.
일단, 우물물을 거의 바닥까지 퍼 낸 다음, 그곳에 사는 물고기들을 건져내고, 우물에 사는 물고기들은 금붕어처럼 빛깔이 무척 고왔단다.  돌을 박박 문지르고, 바닥의 돌맹이들 사이에 낀 이끼까지 닦아내야 해. 어린애들은 신나서 구경을 하곤 했지. 우물은 어른 키보다도 더 깊었으니 우리들 눈에는 얼마나 더 깊게 느껴졌는지..
 카메라가 생긴 어느 날엔가는 우물에 코스모스 꽃잎을 띄워 놓고 사진을 찍었는데..
고추잠자리들이 우물 위를 날아다니면 둥실 떠가는 구름과 함께 한 폭의 그림이 되었는데..
우물 안에서 달님과 별님은 하늘하늘 춤을 추곤 했지.

 그 당시엔 잘 모르고 누렸던 모든 것들이 이제는 소중한 추억이 되다니..
이젠, 그 우물은 이끼만 잔뜩 낀 채, 쉴새없이 도랑으로 물을 흘려보내고 있단다. 빨래판으로 사용하던 돌까지 이끼가 덮고, 빨래터로 가는 길조차 끊겨 밭길로 돌아가야 하지. 아무도 찾아주지 않으니 더이상 청소해 주는 사람도 없고.. 마을 사람들은 우물이 존재한다는 것조차 잊어가고 있는 듯해.
전에 조카들과 함께 빨래터 사진을 찍었지만 보여주기 싫어. 너무 초라해졌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겐 여전히 빛나는 모습으로 간직되어 있는 나의 우물!

 난 시골에 가면 꼭 그 우물을 만난단다. 내 어릴 적 추억이 담긴 우물가를 어떻게 잊겠니?

 내 마음 깊은 곳에 여전히 솟아나는 생명수 근원이 있음을 가르쳐 준 우물물이기에..
예수님 말씀 그대로, 생수의 강이 흘러 넘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우물이니까..
내 마음에 이끼가 끼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해 주는 고마운 스승이기에..
값없이, 목마른 이들에게 생수를 공급하는 우물처럼 살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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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 15. 21:21 Good Neighbors/to You

로미야!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여호와께서 나로 실족치 않게 하시며 나를 지키시는 자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여호와는 나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내 우편에서 내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나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나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나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내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나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시편 121편 >

로미야!
영원까지 우리를 지켜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자.  
힘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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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

우리나라 산 능선이 좋아.
그 부드러움이 참 좋아.
새벽의 산길을 너와 걷고 싶다.

부족함도 넘침도 없이
둥글둥글 15도와 45도 사이를 유지하는 산등성이들,
그 곳을 오르내리며 즐거운 이야기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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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 2. 10:38 Good Neighbors/to You

로미!

로미야!
오늘은 장맛비가 와.
우리집에 놀러오는 아이들 불편할까봐 좀 걱정이지만..
비가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

넌 비소리 좋아하니?
난 아주 좋아해.
특히 스레트 지붕이나 양철지붕에 비님이 오시는 날엔,
난 그 소리에 빠져들며 비와 하나가 되곤 했단다.

비는 날 씻기고
나의 슬픔도 아픔도 고통도 모두 가지고 가지.
그리고
맑고 순수한 내 마음만 남겨둬.

언젠가
폭우가 내리시기에
온 몸으로 비님을 만난 적이 있었지.
솟아오르는 기쁨으로 난 환호성을 질렀어.

가끔은
'온 몸으로 비를 맞이할 용기가
내 나이 오십에도 남아 있을까?' 자문해 봐.
그럴 수 있기를...

로미야!
자연은 생명력으로 넘쳐.
맘껏 누리거라. 네게 주어진 그 아름다운 세계를..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 바로 .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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