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 해당되는 글 17건

  1. 2008.10.03 유머를 아는 아이가 사랑스럽습니다.
  2. 2008.10.01 도깨비바늘과 놀이터는 닮은꼴
  3. 2008.09.01 찰흙놀이
  4. 2008.07.31 앞니 빠진 데니스
  5. 2008.07.20 총싸움 2
  6. 2008.06.28 엄마
  7. 2008.06.25 숟가락의 변신
  8. 2008.06.22 자장면에 담긴 우정
 엄마가 아이를 데리러 어린이집으로 간 동안 저는 자고 있는 젖먹이 동생 곁을 지키고 있었어요.

 동생이 태어나면 첫째 아이는 엄마와 단 둘이 지내는 시간이 줄어요.
제가 방문하는 날이라도 아이가 엄마와 데이트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가 집에 남기로 했지요.

 동생이 잠을 자니 심심하기도 하고, 아이가 기다려지기도 해서 2 층 문 앞을 서성이는데 발소리가 들리네요.

" ㅇㅇ야, 어서 와. 반가워."
"선배밈, 안녕가세요. 빨리 내려오세요."
단호한 목소리에 손짓까지 하면서 명령합니다.
" 아 ~ 예. 내려갑니다. 내려왔어요. 먼저 올라가세요."
" 으흠.. 따라오세요." 

'허허허! 고녀석, 내 마음과 통했군.'
아이를 만나면 저도 장난끼가 발동하거든요. 게다가 발음까지 좋아졌네!
전에는 " 오데요" 라고 말했거든요. 하루가 다르게 느는 우리말.
제 맘이 흐뭇했어요.

 총싸움 놀이를 할 때는 제가 졸병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이는 명령어 표현을 가끔 쓰지요. 이 날은 아이가 괴물 역할을 하고 제겐 총을 쏘라고 하더군요.
아무리 총을 쏴도 도망다니는 괴물은 죽지도 않아요. 제가 괴물이 되면 아이는 반드시 저를 죽이거든요. 거 참, 저는 언제나 아이에게 지지요. 그래도 아이 말이 늘어갈 때마다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몰라요.

 언젠가, 제가 방에서 동생과 놀고 있을 때 아이가 집에 돌아온 적이 있었어요. 방 안에 있던 저는 아이 얼굴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인사를 했지요.

" ㅇㅇ이 왔니? "
" 아니오, ㅇㅇ이 아녜요. 아저씨예요."
' ..?  ' 
" 아 ~ ! 아저씨, 어서 오세요."
" 네, 선배밈, 흐ㅎㅎ.. "

굵은 남자 목소리를 내며 아이가 말했답니다.
우리 모두 실컷 웃었지요.
유머를 아는 아이가 사랑스럽습니다.
어린이집에 잘 적응해 줘서 너무나 고맙습니다.
상상력은 또 얼마나 풍부한지..
동화책 그림을 보면서 온갖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온 몸으로 연기까지 해 가며 제게 설명을 해 주지요. 아직 서툰 우리말로 말입니다. ㅎ ㅎ

 아 ~ 빨리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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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깨비바늘은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8-9 월이면 가지 끝에 머리 모양의 노란색 꽃을 피우지요.
꽃이 지고 나면 가늘고 긴 씨에는 4 개의 가시털이 달린답니다.
그 가시털은 번식을 위해 큰 역할을 하지요.
도깨비바늘을 스치는 모든 것에 달라붙어 이동하며 씨앗을 퍼뜨리는 것이지요. 특히, 옛날 체육복에는 엄청 잘 달라붙는 놈이라는 것을 제 경험으로 알고 있어요.
 산으로 들로 개암열매나 밤을 따러 다니고 도토리를 주우러 다녔던 어린시절에, 옷에 착 달라붙어 제 손을 바쁘게 했던 이녀석을 다시 만나니 무척 반갑습니다. 이 녀석 친구로는 도꼬마리가 있지요. 갈고리 모양으로 굽은 가시가 많이 난 도꼬마리도 달라붙기의 명수거든요.

 이런, 서론이 너무 길었군요.
본론으로 들어갑시다.
오늘 세 살짜리 남자아이와 함께 놀이터에 갔어요.
아이는 처음에는 좀 망설이더니, 시소로부터 시작해서 스프링이 달린 목마, 구름사다리, 철봉, 미끄럼틀, 그네에 이르기까지 탐색을 합니다. 미끄럼틀에서 망설이기에 제 무릎에 앉혀서 타고 나니 또래 여자아이가 한 명 오더군요.  보조개가 살짝 들어가는 뺨을 가진 그 꼬마는 할머니가 밀어주는 그네를 높이 높이 오를 때까지 웃으면서 타더라구요. 

 그 후에 4 세 남자아이 2 명과 또래 여자아이 한 명이 더 오고 아장아장 걷는, 이제 막 돌을 넘긴 아이 2 명도 와서 놀이터는 어른들과 아이들로 만원입니다. 형들은 거침없이 미끄럼틀을 타며 실력을 뽐내더군요. 아이는 역시 아이들에게서 가장 빨리 배웁니다. 아이가 형들을 그대로 모방하면서 신나게 노는 거예요. 나중에는 옆으로 누워 미끄럼틀을 내려 오지 뭡니까.
 반원형 구름사다리를 오르락 내리락하는 모습에 제가 박수를 쳐 주면 오버액션까지 취하니 무척 귀엽습니다. 아이들이 모래놀이하는 삽과 양동이까지 차지하고 한참을 놀고 나서도 집에 갈 생각이 없습니다.
 
 엄마가 점심을 먹으러 가자고 해도 가지 않겠다고 떼를 쓰며 엄마 슬리퍼를 벗겨서 깔고 앉기까지 하더군요.  제 말도 듣지 않으니 저도 난감하고, 동네 할머니까지 설득에 나섰으나 소용이 없어요. 아~ 이럴땐 참 힘들어요. 억지로 끌고 갈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이 상황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한 마디가 있었답니다. 동네 할머니께서 꺼낸 말씀입죠. " 아이스크림 먹으러 집에 가자."
오 ~ ~ 예스!
아이스크림의 위력은 대단해요.
아이가 바로 일어서서 집으로 달려 갔으니까요.  

 아이들에게 놀이터는 도깨비바늘과도 같습니다.
한 번 스치기만 해도 척 달라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지요. ㅎ ㅎ 

  우리 사랑스런 아이들이 좋아하는 꿈의 장소인 놀이터에서 맘껏 뛰어놀도록 배려해주시길 부탁드려요. 아이들은 실컷 놀면서 자라나야만 해요. 노는 것도 다 때가 있으니까요. 우리의 어린시절을 추억해 보세요. 얼마나 자유로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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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9. 1. 19:55 아이들

찰흙놀이

  작은 말 한 마리가 있습니다.
아이는 큰 말을 하나 더 만들어 달라고 했지요.
어설프지만, 머리와 목을 만들고 말의 몸통을 길게 한 후에 엉덩이에서 꼬리를 빼냈죠.
몸통 찰흙에서 짧지만 통통한 네 개의 다리를 뽑아 낸 후에 아이에게 건냈습니다.

 처음에는 두 마리의 말이 싸움을 했습니다.
아이는 연실 소리를 내며 말들을 부딪혔죠. 어린 말이 힘들어 보였던 나는 얼른 찰흙 그릇에 풀을 만들어 주며 " 말들에게 풀을 좀 먹일까?" 다행히도 아이는 두 마리 모두에게 풀을 먹였습니다. 배불리 먹인 후 큰 말은 작은 말을 등에 업고 어디론가 갔지요.
 
 " 병원 병원" 아이는 말이 병원에 가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나는 얼른 의사처럼 행동하며 어서오라고 인사를 했답니다. 말의 목뼈가 부러져 있어서 정성껏 만져주고 다리와 몸통도 튼튼한 모양으로 빚어주니 보기에 좋았습니다. 아이는 만족하며 돌아갔지요. 큰 말은 어린 말을 업어주고 자동차를 탄 후에 하늘 높이 비행기처럼 날아가며 기쁜 소리를 질렀답니다. 환한 얼굴을 보는 저도 덩달아 행복해졌지요.

 아이는 찰흙으로 만든 투박한 말과 자동차로 한 시간 내내 놀았습니다.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 내면서 말이죠.

 대본 없는 연극과도 같은 찰흙놀이를 하며 나는 아이의 세계로 초대된 손님이 됩니다. 어떤 모험이 펼쳐질지는 모르지만, 나는 아이보다 앞서기보다는 아이의 상상력을 따라가는 좋은 친구가 되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우주는 나의 생각보다 훨씬 광활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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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 31. 19:56 아이들

앞니 빠진 데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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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앞니 빠진 모습.


 데니스!
너도 이젠 어엿한 중학생이 되었겠구나.
천방지축 개구장이 짓을 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앞니가 빠진 얼굴만 봐도 웃음이 절로 나네! ㅎ ㅎ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한 걱정이 없지요.
햇살에 그을린 피부로 땀 흘리며 노는 아이는 잠도 잘 자요.
밥도 잘 먹고, 변비 걱정 없이 쑥쑥 자라나지요.
아이들은 타고난 기질을 고려하더라도, 대부분은 외향적이고, 직관적이고, 감정적이래요.
함께 놀면 에너지가 절로 솟아나죠. 목소리 톤을 한 단계 높이시고, 놀아주려고 애쓰지 마시고, 그냥 함께 어린시절로 돌아가 놀아 보세요. 역할놀이를 해도 좋겠군요.
그 시절의 순수한 웃음을 되찾게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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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 20. 19:11 아이들

총싸움

 어린시절 들판을 뛰어다니며 총싸움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막대기도 좋고, 긴 담배대공 말린 것도 총으로 제격이죠.
두 편으로 무리지어 전쟁놀이를 했는데, 여자아이든 남자아이든 별 상관이 없었어요.
그냥 모두 함께 놀았습니다. 주변 환경을 최대한 이용하여 숨기도 하고, 쫒고 쫒기는 긴장된 역할을 하다가 총이라도 맞는 날엔 "으아아"하며 최대한 멋진 폼으로 죽었지요. 우리편이 이기거나 상대편이 이기면 다시 살아나는 총싸움이기에 우리는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눴답니다.
전쟁놀이를 하면 어딘선가 자꾸 용기가 생겼던 것 같아요.
그 어떤 무시무시한 괴물도 물리칠 용기 말입니다.
해가 질 무렵이면, 아무리 성능이 좋았던 총이라도 버리고, 밥 먹으러 집으로 향했죠.

 어제, 네 살 남자아이와 놀다가 총에 맞았습니다. 아이 손에 잘 맞는,방아쇠를 당기면 " 땅" 하고 소리가 나는, 장난감 총이었어요.
총은 하나 뿐이어서 저는 방어를 할 수도 없었기에 " 손 들어" 하면 손을 들고, 입으로는 연실 "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를 외쳤지만 무참히도 총을 쏘더군요. 일방적인 공격. 전 수 차례 죽었다가 살아난 후에야 단 한번 총을 쏘는 역할을 맡을 수 있었답니다.

 도시 어디에서도 자유스럽게 뛰어다니며 전쟁놀이를 할 공간을 찾기 어렵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 속으로 들어가서 혼자 전쟁놀이를 합니다.  혼자서, 누구의 간섭도 받기 싫어하며,협조하고 의사소통하는 기술을 배우지 못한 채..
폭력적인 행동은 늘어가고, 부모의 말도 듣지 않는 아이로 변해갑니다.
이상하죠? 같은 전쟁놀이인데 정 반대 효과를 가져오는 것 말입니다.
자연을 잃어버리고 편리하고 안락한 아파트와 차를 얻은 댓가가 너무 비쌉니다. 아이들 정서에 상처를 내고 있으니까요.
 
 아이들에게 총싸움을 하며 서로 어울려 맘껏 놀게 하고 싶은데..
내면이 튼튼해지고 용감해지는 놀이에 푹 빠지게 도와주고 싶은데..
진짜와 똑같이 생긴 총은 돈만 주면 살 수 있지만, 진짜 상상력은 어디서 사야 하나요?
놀이를 빼앗는 것은 아이들을 서서히 죽이는 것입니다.
놀이는 아이들에게 영양가 풍부한 음식과도 같아서, 금식하는 날에는 마음과 영혼이 삐쩍 메말라, 웃음이 사라지고 즐거움도 잊은 채 거칠어지고 갈라지고 영양실조에 걸리게 된답니다.
아이들과의 놀이는 어른들까지도 풍요로운 땅으로 인도하지요.
제발, 부탁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실컷 놀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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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esand

2008. 6. 28. 12:49 아이들

엄마

4살 남자아이와 놀다가
무심결에
나를 부르는 소리
" 엄마"

가끔씩
아이는
함께 노는 나를
"엄마"하고 불러.

가끔
엄마가 묻지.
"엄마가 좋아, 선생님이 좋아?"
그 대답은 "선생님"


솔직히
그 대답이 조금 슬퍼.
선생님만큼 엄마도 좋았으면 하지.

놀다가
아이의 요청에
얼굴이 붉어질 때가 있는데..
그 이야길 해 줄께.

세 권의 책을
나란히 펴 놓더니
"책 노래 불러줘"
난 당황하고 말았어.

지하철
계단을 내려가다가
"다리 노래 해 줘"
이번엔 용기내어 노래를 불렀지.

" 다리야 다리야 피곤한 다리야
  조금만 조금만 더 힘을 내거라
  엄마가 엄마가 손 잡아 줄테니
  엄마가 엄마가 꼭 안아 줄테니"

10 년 전 쯤,
3살 여자애가 있었네.
그 아이와 난
서로 좋아했지.

아이가
신나게 놀다가
"엄마"하고 날 불렀어.
난 "응~. 왜?"

난 가끔
꼬마에게
이런 주문을 했어.
"빵 노래 불러줘" " 바람노래 불러줘"

유난히
목소리가 카랑카랑하고
눈이 맑았던 아이가 부르던 노래들...
그 아이의 몸짓들이 생각나.

10 여년이 지난 오늘
다리노래를 부르며
그 꼬마애를 그리워하며
상상력이 풍부한 ,바다처럼 넓은 마음을 품은 그런 엄마를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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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esand

2008. 6. 25. 00:05 아이들

숟가락의 변신


32개월 여자아이와 논다.
실로폰이 든 가방을 어깨에 메고 기타 연주하는 흉내를 내며 온 몸을 흔든다.
"하하하" 고 녀석 커서 음악가가 되려나보다.
더 신나라고 노래를 불러 주니 기타는 더 심하게 흔들린다.
그러다가,
코가 기타에 부딪히는 아픔을 겪는다.

아이가 달려간 곳은?
식탁인데... 
왜일까?
까치발 뜨고 숟가락 하나 손에 잡더니...
그것을 코에 대는 거다.  왜지?
그 모습이 너무 우습고 당황스러워 " 껄껄껄" 웃음이 터지니
엄마도 아이도 함께 " 하하하" 한참을 웃는다.

코와 숟가락의 만남!
이런 생소하고 기막힌 장면이라니..
눈과 그것은 가끔 안과에선 마주치기도 하지.
입과 숟가락은 너무 너무 친근하고 자연스러운데...
아이는 왜 자신의 코와 숟가락이 접촉하게 했을까?

얼마 전
엄마가 부딪쳐서 아픈 적이 있었다.
그 순간 엄마가 제일 먼저 한 일은 ?
"히히히"  알아 맞춰 보시지?
숟가락을 찾았지.
왜?

엄마가 살던 나라에선
부딪친 곳에 숟가락을 대거나
찬 얼음을 대서 아픔을 줄이고 멍이 드는 것도 막아 준다고 한다.
숟가락이 차갑기 때문에 ...
거 참! 아이들은 따라쟁이다.
재미있는 숟가락의 변신 이야기~  끝.

==============================================================
문화에 따라 습관이 다르다.
다문화 가정이, 07년 통계에 따르면, 15만 6천 가구에 달한다.
'다름'은 우월의 개념이 아니다.
오늘 나는 우리의 다름으로 인하여 맘껏 웃고 행복하다.
다양한 문화의 차이를 존중하는 대한민국을 꿈꾼다.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면?
아이와 놀아보면 된다.

* 아이는 부모를 투명하게 비추는 거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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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생일을 맞은 초등학교 아이가 있습니다.

친구 중 하나가 생활이 어려워서 식권을 발급 받는다고 합니다.
급식이 없는 주말에 식사 할 수 있으며 3500원의 가치가 있습니다.

함께 식당에 간 4명의 친구들은 맛있는 자장면을 먹었습니다.
아이의 엄마는 계산을 앞두고 이미 음식 값이 지불되었음을 알았습니다.

친구의 생일날 맛있는 자장면을 사 주고 싶었던 친구가 열심히 모은 4장의 표로 선불을 한 것입니다.

그 친구의 행동이 참 대견하고 아이들의 우정에 감탄하였습니다.
따돌림 당하는 친구라는 말에 가슴이 아파옵니다.

오늘 초등학교 3학년 아이에게서 들은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에게 사랑은 희생임을, 우정은 나누는 것임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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