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gs 앨범 곡들은 꿈을 향해 출발한 청소년들이 현실을 살아내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어.

 사람마다 처한 환경이 다르지만, 누구나 내적 갈등을 겪고 상처를 주고 받으며 아파하지. 청소년기를 살아가는 누구라도 겪을 수 밖에 없는,꿈과 현실 사이의 갈등을 솔직하게 표현해 줘서 고맙고 동시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 이 세상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책임이 우리 어른들에게 있는데, 제대로 해내지 못했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꿈과 양심과 현실 사이에서 여전히 갈등하며 싸우고 있는 중년의 나에게 도전이 되는 노래들... 나이가 들어 겉모습이 변해도 마음만은 청춘인 것 같아. 순간적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나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음악의 힘!

 '4 시' 라는 곡으로 시작 된 이 음악산책 시간은 참 소중해.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다시 시작하도록 용기를 줬어. 가끔은 끙끙 앓을 정도로 나의 그림자와 직면하는 것이 고통스럽기도 해. 실제로 3킬로나 살이 빠졌어, ' 아픈 곳을 건드리니까. 마치 모래놀이치료실에서 노는 것 같아. 마음 깊은 곳을 터치해. 음악치료나 상담시에 써도 좋은 노래가  될 거라 생각해.

 마음 문을 열어주는 곡들이 많아. 맘이 좀 부드러워져. 그래서 나 자신과 타인에게도 조금 관대해지지. 웃음을 되찾아 줘서 고마워요. 음악선물.

 내 자신의 이야기를 하라는 도전을 받고 많이 망설였어. 유엔 연설에서 남준씨가 한 말들이 날 흔들었지만... 별 별 이유들을 나열하는 내게 한 방을 날리더군. "So What?" 자려고 누웠다가 벌떡 일어섰지.(12월 12일 사건) 그래 . 항복이다. 천천히 내 이야기를 들려 줄게. BTS 당신들처럼 솔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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