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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1. 12:33 풍경소리

느티나무


화성행궁 앞 세 그루의 느티나무 앞에서  

(행궁 안에는 600년 수령의 느티나무도 존재)


1794-1796 - 수원화성 축조, 화성행궁 창건.

1874 - 2 만냥을 들여 행궁 지붕 수리.

1910 - 봉수당에 자혜의원을 설치하고 전각을 부속시설로 사용.

 나라를 빼앗긴 이후에 줄곧 훼손되고 파괴되는 화성행궁을 당신들은 지켜 보셨지요? 우리 민족문화와 역사를 말살하려 저지른  일본의 만행을 전부 알고 계시지요?

1919년 3월 1일 토요일, 종로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대한독립만세"의 외침은 수원 바로 이곳에도 울려 퍼졌을테니 당신들께서는 분명 들으셨을 거예요. 그렇지요?

1923 - 도립병원으로 증축. 1794년 건립된 낙남헌을 제외한 모든 시설이 파괴됨.

1945년 8월 15일 광복의 그날에 태극기 물결과 감격의 환호성에 함께 기뻐하셨죠?

           해방은 수 많은 넋이 희생된 댓가로 맞이한 것이지요? 

           이름도 빛도  없이 죽어간 영혼들을 위로해 주세요. 

1988 -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해, 저는 당신들과 인연을 맺었지요.

          제가 다니는 길목에 서 계셨으니 제 모습도 날마다 지켜 보셨지요?

          참 꿈 많던 아이였지요? 지금도 여전히 꿈을 꾸지만요. 하하하.

1989 - 화성행궁 복원 추진위원회 설립

1991 - 수원의료원 (도립병원)건물 이전

1993 - 화성행궁 복원 계획 수립

1996 - 화성 축성 200 주년에 복원 공사 시작

1997 - 수원 화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2003 - 10월에 복원 공사 완료. 행궁 전체 모습은 2020년에 복원 완료 될 예정.

2007 년6월 8일 화성행궁 문화재 지정.


 350 여년간 한 곳에 뿌리를 내리고 사신 존경하는 느티나무!

화성이 축조 되기 전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모두 알고 계신 당신들께! 


 삼일절로부터 100 년이란 세월이 흘렀어요. 

어제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는데.. 

진정한 독립의 그날은 언제쯤 맞이할 수 있을까요? 

얼마나 기다려야 끔찍한 전쟁을 끝낼 수 있을런지.. 

해방 후, 우리나라는 또다시 강대국 사이에서 전쟁의 희생양이 되었지요.

불행히도 이놈의 전쟁은 휴전이라는 미명하에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요.

우리 가족의 역사에도 아픈 상처를 남긴 전쟁이예요.

우리 민족에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주고 있지요. 

사회 분열과 불신을 조장하지요. 보이지 않는 감옥이지요.

이제 그만 할 때도 된 것 같은데.. 

누구를 위함 인가요? 

자기 자신과의 선한 싸움을 하며 세상을 살기도 쉽지 않은데..

.

제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느티나무 어르신들처럼 살 순 없을까요? 


인류 전체가 사이좋게 즐겁게 웃으며 사랑하며 살면 좋겠는데...

그리 길지도 않은 인생인데...  공수래 공수거인데... 

죽으면 그저 한 줌 재로 흩뿌려져 흙으로 돌아갈 인생, 휴우~ !

당신들처럼 나무답게 의미있게 존재감 있게 살다 가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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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esand

2008. 7. 12. 08:30 추억

옛날, 옛날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옛날에
이곳엔
병원이 있었어.

여기에서
꿈 많은 소녀가
흰 옷을 입고 환히 미소지으며 일했지.

가끔은
백만불짜리 웃음을 터뜨려서
모두 함께 웃느라고 배가 아플 지경이었단다.

웃음은
또 다른 이들에게 웃음을 찾아 주었고
또 또 다른 사람들까지 덩달아 웃게 만들었어.

아마도
느티나무는 기억할거야.
그 티없이 맑고 순수했던 소녀의 웃음소리 말이야.

옛날, 옛날에
어린 느티나무가
이곳에 터를 잡았어.

그는
정조대왕을 비롯하여
다양한 부류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떠나 보냈지.

지금까지
줄곧 자신의 자리를 지킨 나무가
진정 이 곳의 주인이고 다른 이들은 모두 나그네였다네.

그러니
이곳에 놀러 오거든
주인장에게 정중히 고개숙여 경의를 표해 주시길..

여기
듬직하고 푸른 느티나무는
350여 년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다네.

화성행궁에 가면
소녀적 나를  만나게 해 주는 당신이 있기에
반갑고 기쁘고 웃음이 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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