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17. 21:57 풍경소리

어둠이 내린 후

풀밭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이 소리는 누가 내는 것일까?

발소리를 내면 멈추다가 잠시 후 같은 소리를 낸다.

100 미터 걷는 동안 다섯 군데서 비슷한 소리를 들었다.

무슨 사연이 있길래 이리도 경고하듯이 울어대는 걸까?

짝을 찾기 위해서 온 몸과 온 힘을 다해 노래하는 걸까?

어둠이 내린 풀밭에서 생명의 숨소리는 그칠 줄 모른다.

다양한 곤충들은 합창을 하듯이 어둠 속 음악회를 연다

잠시 멈춰서서 소란스런 마음을 내려놓고 나를 잊는다.

홀연히 신비로운 세계로 인도하는 자연의 노래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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