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21. 20:55 추억
타다닥 딱 따다다닥 ..
시골집에 다녀오는 길,
벽에 나란히 기대어 졸고 있는 깻단들을 만났어.
햇빛을 받으면 나른해지면서 꾸벅꾸벅 졸음이 몰려 오지. 암..
참깨를 다 털고 나면
부엌 한 모퉁이에서 넌 기다렸지. 활활 타오를 그 날을..
" 타다닥 딱 따다다닥 딱딱 .."
아궁이에서 재미있고 향기로운 소리를 내며,
폭죽놀이라도 하듯, 내 눈과 귀와 코를 사로잡는
네가 참 좋았어.
엄마는 올해도 참기름을 담아 주셨네.
사랑을 전해 주셨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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