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긴 날 동안
너의 꽃을 볼 수 없었고
난 허둥지둥 널 찾아 방황했어.
토요일 아침
널 다시 만났을 때에야
난 비로소 그리움의 의미를 알았다.
너의 꽃을 볼 수 없었고
난 허둥지둥 널 찾아 방황했어.
토요일 아침
널 다시 만났을 때에야
난 비로소 그리움의 의미를 알았다.
..
그리움이 없다면 남은 것은 죽음 뿐
그리움은 만남의 신비와 맞닿은 항구이기에..
기다림이 없다면 남은 것은 무감각 뿐
두근두근 설레임에 떨리는 손끝과 손끝을 더 이상 느낄 수 없으므로..
..
너의 곁엔
우주선을 닮은 듯한 너의 아이들이 있었고
넌 예전보다 더욱 성숙한 얼굴로 활짝 피어났지.
아하!
널 잃어버린 듯 찾고 또 찾았던 세월 동안
넌 인고의 시간을 살아내며 새 생명을 잉태하고 있던 거구나!
신비한 만남은,
씨앗을 품고 인내하는 어머니인 대지와도 같아서
씨앗이 무르익어 땅에 떨어지고
긴긴 고독의 터널을 거쳐 혹독한 눈보라를 견딘 후
봄날을 알리는 새소리와 함께 별과 바람으로 자라나
새로이 꽃을 피우고 생명의 열매를 맺을 때까지,
기다림이라는 성숙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