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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녹차밭 가는 길

1. 면역력

병해충에 강하다.

2. 성장 속도

다른 나무보다 2-3배 성장속도가 빠르다. 1년에 1m 씩 자란다. 

3. 넓게 얽힌 튼튼한 뿌리 

예를 들면, 높이 80 m 인 나무는 뿌리 깊이가 2-3 m 이고 뿌리 넓이는 20-30 m 라고 한다. 주변의 다른 나무 뿌리들과 얽히고 설켜 더 튼튼한 상태를 유지한다. 

4. 준비성

 두터운 껍질에 물을 비축한다. 그래서 화재에 강하다.

한국이름이 '수삼나무'- 물을 좋아하는 삼나무란다.

5.역사

가장 오랫동안 살아남은 식물에 속한다.  2 억년 전?! 

 우리나라에는 1956 년 식물육종가인 현신규 박사가 수입해 왔다.

산림청에서 10 여년을 번식시켜서 1970 년대부터 가로수로 보급했다고 한다. 

종종 나무 주변 보도블럭이 울퉁불퉁 솟아난 것을 보게 된다. 

나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좁은 공간에 식수를 한 경우일 것이다. 

수원 선경도서관 창가에도 3 층 높이의 나무가 있었으나 잘렸다. 건물과 지나치게 가까워서 햇빛을 가리고 건물에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매우 수려하고 쭉 뻗은 나무였는데.. 

 남이섬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거닐던 추억이  생각나네요.  가로수길을 보면서, 땅 아래 뿌리들의 모습을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키가 큰 나무는 뿌리를 깊이 내리지 않고 옆으로 넓게 뻗는다는 글이 인상적입니다.  

세쿼이아 - '영웅' 을 뜻하는 체로키인디언 지도자의 이름에서 유래. 

세쿼이아 - 삼나무

메타 - 변화 

※메타세쿼이아 - 삼나무가 변화한 나무 

메타세쿼이아는 키가 엄청나게 크대요.

내 키는 10-40 cm. 

메타세쿼이아와 나는 너무 달라요. 

나는 작은 꽃들이 '닥지닥지' 붙은 모습으로  피어나서 이름이 "꽃다지"랍니다.

많은 별명중에 가장 맘에 드는 것은  "꽃 따지"예요.

앙증맞고 귀여운 애칭이죠? 

메타(메타세쿼이아의 애칭)는 오래오래 살지만 나는 두해살이풀입니다.

메타는 하늘로 쭉 솟은 키 때문에 별명이 "꺽다리"인데, 나는 키가 작아 "코딱지 나물"이지요.

나는 메타의 친구입니다.  

햇살이 우리를 비출 때면 기분이 참 좋아요. 

기다란 나무 그림자를 보면서 메타의 키를 가늠해 봐요.

시시각각 변하는 그림자놀이는 언제나 즐거워요. 

우리의 우정은  함께하는 시간과 계절만큼 자라나요.

꽃이 피어나고 새싹이 돋아나며 향기를 날릴 때,

몰아치는 폭풍우에 초록빛 잎새나 가지가 잘리는 아픔을 겪을 때,

 갈색 잎들이 떨어지는 가을날,

메타의 씨앗을 품은 방울이가 내 곁에 머무를 때나,

땅 속에서 뿌리와 뿌리가 닿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서로를 느낍니다. 

우린 넓은 하늘 아래서 같은 물과 공기를 마셔요.  

우리는 매 순간을 함께하는 친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