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작사;이원숙 작곡;정세문
나무야 나무야 겨울나무야
눈 쌓인 응달에 외로이 서서
아무도 찾지 않는 추운 겨울을
바람 따라 휘파람만 불고 있느냐
평생을 살아 봐도 늘 한자리
넓은 세상 얘기도 바람께 듣고
꽃 피던 봄 여름 생각하면서
나무는 휘파람만 불고 있구나
나의 어린시절 겨울 동요야.
마음이 방황할 땐 나무를 부러워했어.
싹을 틔운 그 자리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현실을 그저 담담히 견디며 자라는 모습이 든든했어.
중국 후베이성 우한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세계가 혼란스럽고 집단 공황상태로 접어드는 요즘은 봄이 오는데도 차디찬 겨울 같아. 밖을 맘대로 나가지도 못하잖아. 내 마음에 부는 이 바람이 언제쯤 멎을까? 인간이 발가벗은 모습 그대로를 드러내는 요즘 생각이 많아진다. 거짓과 양심불량을 멈추자.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을 회복시키는 동요를 부르며 옛날을 회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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