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로 비가 계속 내리더니

 단호박밭에서 맹꽁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소리를 한다.

개구리 소리와는 다른 화음으로

사실,

맹꽁이는 소리를 주고 받는다고 한다. 

한 친구가 "맹" 하면, 다른 친구가 "꽁" 하는 방식이란다.

나도 끼어들어 '얼쑤' 하고 추임새를 넣고 싶구나!

신나게 대화를 하다가 

한순간 조용해지는 이유가 뭘까?

공연 중간의 휴식시간 같은 것일까?

뭔가 위험을 감지한 것일까?

하긴, 계속 쉬지않고 소리를 하다가는 탈진하겠지?

물 고인 도랑 옆 단호박밭의 소리꾼 맹꽁이 노래가 흥겹다.


첫 단호박이 열렸구나!

꽃도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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