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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18 "사랑해"- 벨기에 음악극과 큰허수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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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벨기에 음악극 ' 사랑해 ( 류블류)' 를 보러 곧 갑니다.
좋은 자리에서 보고 싶어서 빨리 가야겠어요.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홉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오페라 퍼포먼스.
체홉 희곡에 등장하는 9명의 각기 다른 캐릭터가 악기와  음악으로 표현된다니 흥미롭네요.
'사랑해'는 대화를 음악적 멜로디로 전환한 악기오페라라고 합니다.
체홉의 연극을 보러 극장에 갔던 추억이 되살아날 것만 같군요.
다녀와서 감상을 전해드리죠.

 오호ㅎㅎ..!
기분 좋은 날!
역시 기대만큼, 아니, 기대보다 더 만족한 공연입니다.
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홉의 작품 " 세자매" " 바냐 아저씨" 를 읽으신 분이라면 제가 왜 이리 만족하는지 알 수 있을거예요. 인물들의 성격묘사가 금관악기인 튜바, 트럼본, 트럼펫, 그리고 그 외에 색소폰과 퍼커션으로 멋지게 표현되거든요. 아니, 설사 작품을 읽지 않으셨더라도, 친절한 자막과 해설자의 영어설명을 들으시면 이 음악극은 이해하기 쉽습니다. 혹시, 영어를 알아듣기 어려운 아이들이라도 악기 연주와 배우들의 몸짓으로 충분히 가슴에 와 닿는 작품입니다. 아마도..실컷 웃는 사이에 관악기의 매력에 푸욱 빠지게 되실 걸요? 제가 장담하죠. 그러니까 오늘, 8월 19일 화요일 9시에 화서공원 큰허수아비무대로 아이들 손 잡고 꼭 보러 오세요.
 이렇게 쉽고도 재미있으며, 흥미롭고 깊이있게 인간의 심리를 묘사해낸 , 벨기에의 플레미시 음악원 학생과 교수 등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된, '엑셀시오' 극단에 감동어린 큰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다시 한 번 더 봐야겠어요. 연극 곳곳에 숨은 재미가 많거든요. 기발한 아이디어도 돋보이구요. 특히나 해설자의 몸게그가 예술이에요. 신선한 웃음을 원하시는 분들을 화성성곽 옆 야외무대로 초대합니다.

 그리고, 밤 10시에는 서북각루 성벽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을 통해 '몬트리올 예수' 라는 영화를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성벽 달빛 아래서, 흐르는 구름과 함께, 어느새 찾아온 초가을 바람을 맞으며, 잔디밭 신선한 공기와 함께,다정한 사람들과 더불어 영화를 즐기실 분들을 초대합니다. 아 참, 긴 옷 준비해 오셔요. 밤엔 쌀쌀하니까요.

 또, 밤 8시엔 '사라진 달들' 이라는 한국공연을 화서공원 장승무대에서 관람하실 수 있어요.
그리스 비극 '오레스테스' 를 유쾌한 광대들의 희극적 요소로 재구성한 복합장르성 공연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별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팁입니다.
언 제: 8월 23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장소: 서북각루 솟대무대 옆 노대
운영: 아스트로카 ( 이동천문대 ) 에서 별자리관측을 하는 특별한 경험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원래는 16일로 계획된 행사였는데 날씨가 흐려서 연기된 것이랍니다. 하늘이 맑기를 기도해야지.. 꼭 보고 싶은 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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