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동네 빈집 앞 키 큰 해바라기가 맑은 하늘을 벗삼아 활짝 피었다. 이제는 보기 드문 스레트 지붕과 어울려 정겨운 고향의 멋을 드러내며 햇빛을 가득 받아 반짝인다. 바람의 선율에 맞추어 정열의 탱고를 추는 걸까? 하늘 향해 힘있게 뻗은 손이 인상적이다.
정열의 노랑색! 고호의 해바라기처럼.. 오직 한 분을 향한 그리움을 담은 얼굴이 해처럼 빛난다. '영원히 당신만을 사랑하겠습니다. 이 그리움의 끝에서 우린 생명의 씨앗으로 거듭나 온 세상을 환히 비추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