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항아리
heesand
2008. 7. 11. 07:07
맛의 비밀을 간직한 채
그을리고 주름진 얼굴에
황토빛 미소 지으며
풀잎 치마 입고서
사시사철
자연을 벗 삼아
어머니의 보물 창고
뒤뜰 장독대를 지켜내는
살아 숨쉬는 항아리들